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이 바로 '히스타민'이다. 이 물질은 면역계가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할 때 분비되어, 재채기, 콧물,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. 이때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약물이 바로 항히스타민제다. 주로 알레르기 비염, 두드러기, 아토피 피부염, 결막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에 사용되며,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널리 처방된다.
항히스타민제의 어원과 유래
'항히스타민제'는 영어로 'Antihistamines'라고 하며, 이는 'anti(반대)'와 'histamine(히스타민)'의 합성어다. 1937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되었으며, 이후 1세대, 2세대 약물로 발전하며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형태로 개선되어 왔다. 특히 초기의 항히스타민제는 졸림 등의 부작용이 심했지만,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이러한 부작용을 줄인 신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등장했다.
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로 나뉜다.
아래 표를 통해 두 세대의 주요 차이점을 정리했다.
구분 | 1세대 | 2세대 |
대표 약물 | 디펜히드라민, 클로르페니라민 | 로라타딘, 세티리진, 펙소페나딘 |
뇌 침투 여부 | 뇌혈관장벽 통과 → 중추신경계 작용 | 뇌혈관장벽 통과 거의 없음 → 국소 작용 위주 |
졸림 유발 | 매우 흔함 (진정 작용 강함) | 드물거나 거의 없음 |
작용 시간 | 짧음 (3~6시간) | 길음 (12~24시간) |
복용 횟수 | 하루 2~3회 | 하루 1회 |
용도 | 감기약, 멀미약, 수면보조제 등 | 알레르기 비염, 두드러기, 아토피 등 |
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계에 쉽게 침투하여 졸림, 집중력 저하,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흔하다. 반면,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이러한 부작용이 적고 장시간 작용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므로 장기 복용에 적합하다. 특히 운전이나 학업 등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이 있는 경우에는 2세대 약물이 더 적합하다.
항히스타민제 세가지정도 알아보자.
- 로라타딘(Loratadine): 졸림 부작용이 거의 없고, 하루 1회 복용으로 효과가 지속되어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널리 사용된다.
- 세티리진(Cetirizine): 빠른 효과 발현이 특징이며, 피부 알레르기에도 효과가 좋다. 다만 일부 사람에게는 약간의 졸림이 있을 수 있다.
- 펙소페나딘(Fexofenadine): 중추신경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, 졸림 없는 항히스타민제로 인기가 높다.
항히스타민제 사용 시 주의사항
항히스타민제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지만,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:
- 운전 및 기계 조작 주의
-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림을 유발할 수 있어, 복용 후에는 운전, 고소작업, 기계 조작 등을 피해야 한다.
- 알코올 병용 금지
- 항히스타민제 복용 중 술을 마시면 졸림 및 중추신경계 억제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.
-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
- 진정제, 수면제, 항우울제 등과 함께 복용 시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,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.
- 임신부 및 수유부의 사용
-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지만, 반드시 전문의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. 특히 초기 임신(1분기)에는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
- 고령자와 소아의 복용 주의
- 고령자는 졸림, 어지러움, 인지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. 어린이의 경우, 오히려 과흥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.
- 장기 복용 시 내성 여부 점검
-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지만, 효과가 줄어드는 경우 다른 계열로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. 지속 복용 전에는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하다.
항히스타민제는 자신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. 특히 졸림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현명한 사용이 필요하다. 의사나 약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을 선택하고,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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